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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망]10명 중 9명 "서울 집값 안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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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2019-12-31 /   조회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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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부동산&건설 설문조사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부동산 및 건설업계 전문가 열 명 중 여섯 명은 2020년 새해에도 서울 집값이 1% 이상 오른다고 전망했다. ‘보합’을 예측한 전문가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약 9명은 2020년 서울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집값은 오르거나 보합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 지방은 집값 하락이나 보합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30일 이데일리가 신년을 맞아 부동산 자문가 및 학계 교수진, 건설사 임직원 등 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부동산·건설 전망 설문조사’ 결과 57.6%가 “내년 서울 집값은 1% 이상 오른다”고 답했다. ‘보합’을 점치는 전문가 비율은 30.3%였으며 “1% 이상 집값이 떨어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12.1%에 머물렀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공시(지)가 현실화, 12·16 대책 등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처방전에도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드물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정책이 서울 집값을 더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9억원 초과 주택부터 대출을 대폭 제한한 12·16 대책으로 9억원 이하 주택과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다. 공급이 줄면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집값을 내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응답자들의 의견이 팽팽한 편이었다. 수도권 집값이 1% 이상 상승한다고 예상한 비율은 51.5%였다. 보합으로 답한 비율은 45.5%였다.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지방의 집값은 떨어진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1% 이상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 비율이 42.4%였고, 33.3%가 보합을 점쳤다. 1% 이상 지방 집값이 오른다고 예상한 비율은 24.2%에 그쳤다.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2·16 대책 여파로 서울은 9억원 이하 주택 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 집값이 떨어지기 힘들어 보이고, 반대로 지방은 뿌리 산업인 제조업 약화로 주택 수요가 줄면서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은 주택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지만, 수요를 분산하는 정책은 미흡하다”며 “반면 지방은 수요대비 공급과잉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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