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금리인상 예고. 부동산 '영끌족' 적신호…집값 안정? 대혼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2021-06-28 /   조회184회

본문

기준금리 오르면 자산가치 낮아지고 금융부담은 '쑥'

가계 빚 올해 1분기 말 1765조원 사상 최대치

전문가 "'영끌 수요' 장기간 금리인상 못 버텨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시장을 '연내'로 못 박으면서 부동산 시장도 한껏 긴장하는 모습이다. 대출이 대다수인 부동산에 있어서는 중요 '변수'다. 특히 여느 때 보다 3040의 영끌이 많았던 만큼, 금리인상이 가져올 여파에 관심이 모인다.

 

시장에선 유동성이 줄면서 점진적으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과 이로 인해 영끌족들의 자산가치 하락 및 금융 부담 증가로 '하우스 푸어'가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반대로 전셋값 급등과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만큼 금리인상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시장 안정 vs. 그때와는 상황 달라, 엇갈리는 전망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연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금리인상은 집값의 하방 압력 요인으로 꼽힌다. 유동성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매수자들이 빠지게 되고,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로 위축된다. 이는 결국 시장에 영향을 미치시면서 거래가 쪼그라든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집값은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에 접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당시에도 집값이 '금리'와 동조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국면에 들어섰던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금리를 5차례 올린 바 있는데, 이때 서울 집값은 하락을 거듭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단기적으로 보면 크게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인상을 장기적으로 보게 되면 단기 차익을 투자목적 수요가 줄 수 밖에 없어 가격상승은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와는 시장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시장 상황 자체가 당시와는 다르다"며 "지금은 공급이 부족하고, 전셋값은 급등한 상황이라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 이후 급격히 아파트가 늘어날 리도 없고, 현 시장 상황을 봤을 땐 금리 인상이 됐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끌족' 가계부채 부실 우려도

가계 부채의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금리가 오르면 그간 초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을 한 이들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늘면서 가계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가계 부채는 사상 최대치다.

 

우리나라의 가계 빚은 올해 1분기 말 사상 최대인 1765조원을 기록 중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가 겹친 결과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증가세는 계속됐다.

 

특히 요 몇 년새 청년층들이 패닉바잉에 나서면서 '영끌'을 통해 집을 구입하기도 했는데, 장년층에 비해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의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새로 가계대출을 받은 신규차주 중 30대 이하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9.5% ▲201 8년 51.9% ▲2019년 56.4% ▲2020년 3분기 58.4%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대출금액 기준으로도 청년층 비중은 ▲42.4% ▲46.5% ▲52.4% ▲55.3%로 크게 증가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갑자기 이자가 뛰어버리면 젊은 영끌 수요들이 1년이야 어떻게든 버텨낸다 하더라도 장기간은 버텨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와중에 집값이라도 올라 자산가치라도 상승하면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고객센터

    070-4820-5099

    평일 : 오전 9:00 ~ 오후 6:00

    휴무 : 토/일요일, 공휴일

  • 1:1 간편 상담신청
    닫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